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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해커와 블랙 해커 본문
-해커의 뜻
원래 해커라는 용어는 좋은 목적이든 나쁜 목적이든 그냥 문자 그대로 ‘해킹을 하는 사람’들을 통틀어서 지칭하던 표현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중에서도 특히 나쁜 목적을 위해 해킹을 하는 사람들을 ‘크래커’라는 별도의 명칭으로 표현했지만,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는 크래커 라는 명칭이 널리 전파되지 못하고, 이미 널리 알려졌던 해커가 부정적인 의미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른 혼란을 막고자, 해커라는 표현을 구체적으로 분리한 ‘화이트 햇 해커/블랙 햇 해커’ 라는 표현이 따로 생겼고, 이것을 줄여 ‘화이트 해커/블랙 해커’라고 부르거나 ‘화이트 햇/블랙 햇’ 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화이트 햇(White Hat)과 블랙 햇(Black Hat)의 유래
화이트 햇과 블랙 햇 표현의 유래는 옛 서부극에서 유래했다.
흔히 우리가 검정색과 흰색을 볼 때, 검정색은 부정적인 표현을 떠올리기 쉽고, 반대로 흰색은 긍정적인 표현을 떠올리기 쉽듯이 이는 서구권에서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전통적인 서부극에서는 선인이 흰색이나 밝은 색 계열의 모자를 쓰고, 악인이 검은색이나 짙은 색 계열의 모자를 쓰고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까닭에 좋은 일을 하는 해커는 화이트 햇 해커, 나쁜 일을 하는 해커는 블랙 햇 해커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래서, 화이트 해커와 블랙 해커는 무엇을 하는가?
위의 ‘화이트 햇과 블랙 햇의 유래’에서 보듯이, 화이트 해커는 정당한 수단으로 보안의 취약점이나 시스템적 결함을 미리 찾아내 크래킹의 위험으로부터 사전에 막아내는 등의 좋은 목적으로 해킹하는 해커라 볼 수 있고, 블랙 해커는 부정한 수단을 통해 보안 취약점이나 시스템 결함을 뚫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목적으로 해킹하는 해커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편, 이 두가지 특징이 섞인 그레이 햇 해커라는 용어도 존재한다. 흰색과 검은색을 섞으면 회색이 나오듯이 이 두 종류의 해커의 특징을 섞은 듯한 해커이기에 이런 표현이 붙은 것이다. 다만 그레이 해커는 어떨 때는 선하게, 어떨 때는 악하게 해킹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붙은 게 아니라, 목적에 있어서는 화이트 해커와 마찬가지로 선의의 목적으로 해킹을 하지만, 그 수단이 부정한 이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예를 들자면, 어떤 회사의 보안 취약점을 알려주고자 외부에서 불법 침입을 시도한다고 가정할 때, 보안 취약점을 알려주고자 하는 목적은 화이트 해커와 동일하지만, 그 수단이 허가 받지않은 외부에서의 불법 침입이라는 점에서 블랙 해커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붙은 것이다.